BOFU2015의 한을 풀라고 나왔더니, 기어코 BOFU2016을 깽판 쳐 놓은 문제작.


오늘 소개할 곡은 LeaF의 <Aleph-0>이다. (ℵ0, '알레프 제로'라 읽는다.)

BOF2013에서 <Doppelganger>로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고

사운드 볼텍스에서도 파괴적인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더니만

기어코 BOFU2016에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작곡가 본인 말로는 '음악이 없는 세계의 음악'으로 컨셉을 잡았다는데.

(실제로 표기 장르명이 'MUSIC'으로 아주 돌직구이다.)

실제로 <I>나 <ΔMAX> 등 온갖 음악을 오마주한 컨셉으로 '음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파괴적인 컨셉으로 인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분위기.

(물론 몇몇의 거부감이 한 몫 한다.)


프랙탈 초입체를 중심으로 한 영상은 흡사 '건축무한육면각체'를 느끼게 한다.

그만큼 압도적인 영상미에 홀린 사람도 한 둘이 아니었으니. (심지어 나는 울었다.)


다만 패턴은 갑툭튀가 너무 많아서 상급자 전용이라는 게 흠.


아무튼, 이 곡은 BOF2011 곡이었던 <conflict>마저 꺾어버리고 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3:34 현재 287,456점, <conflict>는 266,347점)

여기에 BOF2012 5관왕이었던 <Äventyr>마저 발라버릴 기세. (아쉽게도 평점 부문은 호불호 때문에;;;)


아무튼, LeaF 우승 축하. crimsona 님도 수고하셨어요.

'나'를 정의하는 것은 결코 '환경'이나 '유전자' 따위가 아니다.

'나'를 정의하는 것은 '존재의 연속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