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곡은 진짜 몇 없는 현대 에스페란토 노래, <Patema Inverse>(거꾸로 된 파테마 ED)이다.

'Patema Inverse'(파테마 인베르세) 자체는 조금 엉터리 에스페란토 표현인데

굳이 형용사인 'Inversa'가 아닌 부사 'Inverse'로 쓰인 의도를 생각해 보자면, '파테마, 거꾸로'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애초에 Patema 자체가 초기 에스페란토 표현에 어긋나는 고유명사이니만큼 형용사 쪽으로 쓰인 게 이상했을 수도 있다.)


굳이 이 곡을 올린 이유를 설명하자면


에스페란토는 가장 많은 화자를 자랑하는 인공어인데, 덕질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단적으로, kou ogata 정도를 제외하고는 에스페란토를 제대로 알만한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도 없고

애니 쪽에서는 에스페란티스토(에스페란토 화자)도 별로 없어서 그렇다.

예시를 꼽아봐야 <ARIA>의 <Lumis Eterne>(영원히 빛났어요)나 이 곡 정도?


아무튼, 가사는 아래와 같다. (에스페란토 가사 / 독음 / 우리말 번역 순)


'Inverse sin etendas' mondoj du,
Jen unu jen la alia tiritaj palpe,
Jen unu jen du alŝovitaj mane.


Ĉielo kaj Tero eltonditaj for
Sur la manplaton estas kunmetitaj.


Vizitas lumradio de la komenco,
Ĉi tiun mondon kun espero!


La duo, nepre, iam...



'Inverse koro sonoras' batoj du,
Jen unu jen la alia kruciĝas vortoj,
Jen unu jen du alproksimas koroj.


Ĉielo kaj Tero eltonditaj for
En la manpolmo estas alpremitaj.


Alvenas paŝosono de la komenco,
Veturas tien kun futuro!


La duo, nepre, iam...

'인베르세 신 에텐다스' 몬도이 두,
옌 우누 옌 라 알리아 티리타이 팔페,
옌 우누 옌 두 알쇼비타이 마네.


치엘로 카이 토로 엘톤디타이 포르
수르 라 만플라톤 에스타스 쿤메티타이.


비지타스 룸라디오 데 라 코멘쏘,
치 티운 몬돈 쿤 에스페로!


라 두오, 네프레, 이암...



'인베르세 코로 소노라스' 바토이 두,
옌 우누 옌 라 알리아 크루씨자스 보르토이,
옌 우누 옌 두 알프록시마스 코로이.


치엘로 카이 테로 엘톤디타이 포르
엔 라 만폴모 에스타스 알프레미타이.


알베나스 파쇼소노 데 라 코멘쏘,
베투라스 티엔 쿤 푸투로!


라 두오, 네프레, 이암...

'거꾸로 펼쳐진' 두개의 세계
하나, 하나 손으로 더듬어 끌어당기고
하나, 둘 손으로 밀고 나아가네


떨어져 나뉘어진 하늘과 땅
위로 향한 손을 맞대었네


시작의 빛을 찾아가리
여기 이 세계를 희망과 함께


둘이서, 반드시, 언젠가...



가슴이 두 고동을 거꾸로 울리네
하나 또 하나 교차하는 말들
하나 둘 다가서는 마음들


떨어져 나뉘어진 하늘과 땅
손을 꼭 잡으리라


시작의 발소리가 오네
미래와 함께 이곳으로 오네


둘이서, 반드시, 언젠가...


※ 에스페란토에서는 모든 명사엔 '-o', 형용사에는 '-a', 부사에는 '-e'를 접미어로 사용한다.

'나'를 정의하는 것은 결코 '환경'이나 '유전자' 따위가 아니다.

'나'를 정의하는 것은 '존재의 연속성'이다.